새마을호 승무원들이 투쟁을 한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글을 쓰는건 처
음인듯 합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무엇보다도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
심과 사랑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제일 아타깝습
니다.
현재 새마을호 승무원들은 몸과 마음이 많이 아파서 힘이듭니다. 더더욱 현재 사장이
공석이라는 이유로 노사교섭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철도내에 외주화 반대, 비정규직 차별철폐라는 명분으로 시작되었습니
다. 나는 여자이고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가치없다, 더이상 쓸모없다 라는 이유로 버려
지는 것이 부당하다 생각했고 철도 노동자로 당당히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시작한
투쟁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철도 노동자라는 것을 행복해 하며 일하던 새마을호 승
무원들을 다쓴 휴지조각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미웠습니다. 이생각은 아직도 변함
없지만 긴 투쟁이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새마을호 승무원들은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조합원 여러분과 동
료로서 만나고 싶습니다.
저희는 그럴 날을 기대하며 분투할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아직도 진정한 봄을 맞지 못한 새마을호 , ktx승무원을 기억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조합원 여러분이 힘으로 반드시 저희 승무원들은 현장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현장에서 꼭 만나뵙고 싶습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 의 마지막 대사가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