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창 사무총장 후보와 정광진 위원장과 함께 <카트> 보러 왔습니다.
<카트>는 '이랜트파업'이라 불렸던 뉴코아, 홈에버, 홈플러스 투쟁을 이르는 말입니다. 힘없는 비정규직 아주머니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투쟁에 나서는 모습이 눈물겹습니다.
이번 상영회는 사무금융 조합원들과 함께 보는 상영회였는데 여성 조합원들이 파업하는 곳을 구사대가 덮쳐서 아주머니들이 끌려나가고 아이가 다치는 모습을 보며 무척이나 놀라워하시더군요.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런 파업을 여러번 겪어왔습니다.
비정규불안정노동자로 해고되었던 신현창 사무총장 후보는 몇년전 해고되어 다른 해고노동자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고 45일간 단식하며 결국 복직을 성취해낸바 있는 노동자입니다.
투쟁은 때론 두렵고 공포스럽습니다.
그러나 싸우지 않고서는 얻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노동자도 인간이라는 점입니다.
<카트>에서 염정아가 분한 '한선희'는 외칩니다. "우리도 인간이에요. 인간이라고요."
그렇습니다. 비정규불안정노동자도 인간입니다. 비정규불안정노동자가 인간이기 위해서 비정규불안정노동은 반드시 철폐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카트>를 보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카트>에는 민주노총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랜드파업에서 노동자들만큼이나 열심히 뛰고 투쟁했던 이는 민주노총입니다. 노동자들을 열심히 설득하고 조직하고 투쟁을 지원했던 조직도 민주노총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 존재는 부각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일반 대중이 가지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한 반감 혹은 알지 못함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동자의 조직화 그리고 노조 건설에 민주노총은 많은 부분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인정하듯이 많이 모자랍니다. 심지어 대중적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한계도 있습니다.
그것은 민주노총이 소수정파의 이전투구 그리고 파벌싸움으로 점철되어온 역사와 다르지 않습니다. 또 한편 노동자들의 투쟁에 숟가락 얹어온 모습도 한몫을 합니다. 이런식이라면 언젠가 민주노총 무용론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더이상 민주노총이 소수의 정파싸움의 장이어서는 안됩니다. 진정으로 노동자를 위한 투쟁을 조직하고 지원해야 하며 더 나가아서는 투쟁을 기획해야 합니다.
민주노총은 투명인간이어서는 안됩니다. 노동자의 지도조직이며 대중과 친근한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민주노총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기호3번 허영구 * 김태인 * 신현창 선본은 노동자를 위한 민주노총을 만들겠습니다.
기호3번 허영구 선본 민주노총 혁신하고 비정규불안정 노동 철폐 하겠습니다!
옳은 길을 간다. 그래야 민주노총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