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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1 14:27
기호3번 허영구 선본 선거대책위원장 이갑용이 보내는 두번째 편지
 글쓴이 : 좌파노동자…
조회 : 1,589  

 

 

<제44회 전국노동자대회 당시 허영구, 김태인, 신현창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 중인 이갑용 선거대책위원장>

 

 


기호3번 허영구 선본 선거대책위원장 이갑용이 보내는 두번째 편지

 

 

동지여러분 허영구 선거대책위원장 이갑용입니다.

민주노총위원장 선거가 이제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선거라는 것이 원래 당선을 위해 네거티브한 방식으로 상대 후보를 헐뜯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이 과정에서 감정이 생길수도 있고 상대를 험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선거가 끝나면 연대하고 투쟁해야 하는 동지들입니다.
그래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상대후보의 약점보다는 우리후보의 장점과 정책을 중심으로 선거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장을 다녀보니 한상균 후보와 허영구 후보의 단일화가 되지 않은 것에 안타까운 목소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선본은 한상균 후보에 대해 최대한 존중하고 선거 끝난 이후를 고민하며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 전술을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없는 말을 만들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상처를 입히면 선거를 통해 얻으려 했던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조심스럽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저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옮기려 합니다.

한상균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많은 동지들은 개인으로나 노동운동 내에서 굉장히 소중한 분들입니다. 민주노조운동의 혁신을 위해 활동하신 분들이고, 이번 선거 후에는 다시 연대하고 함께할 동지들입니다. 그런데 이 선거 과정에서 붉어진 문제들이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허영구 선본의 본부장으로 선거에 많은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치 제가 고집을 부려 좌파 단일화가 되지 않았다고 많은 동지들이 말을 합니다. 특히 한상균 후보를 지지하는 조직의 사람들이 그렇게 말들을 합니다.
우선 이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 허영구 선본인 좌파노동자회는 내부적으로 선거를 위한 정책과 공약도 준비가 되었으니 정책과 공약에 대한 동의가 먼저라고 선거한달 전에 각 조직(노동전선,변혁모임,노혁추,노동자연대 다함께)에 의견을 물었습니다. 당시 각 조직의 답변은 ‘대부분 동의한다. 일부는 의견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후보를 단일화 한 후에 우리의 공약을 실천하지 못한다는 후보를 뽑으면 우리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우리의견에 동의하였습니다. 그래도 후보를 뽑는 방식을 합의해야 한다는 의견에 좌파노동자회는 동의하고 마지막 회의에 참석 했습니다.

각 조직별로 인원을 선정하여 후보를 뽑자는 의견에 문제를 제기 했습니다. 만약 4개의 조직 중에 3개의 조직이 뭉쳐서 한 후보를 지지하면 공약이나 실천 등의 문제보다 조직 세에 의해 후보가 선출됩니다. 이 방법에 문제를 제기하였고, 우리의 제안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후보들이 각자 선거운동을 하고 한 달 후에 조합원 1만 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로 결정하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조직들이 동의가 되지 않아 결국 무산 되었습니다. 이날 이후 나머지 조직들은 함께 선거운동을 했고 이후에 2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단일화 논의는 후보를 중심으로 4차례 진행을 했습니다. 우리 선대본의 기준이 순수 조합원의 여론조사라는 원칙이 있지만 등록을 눈앞에 두고 하는 후보들 간의 마지막 조율이니 후보에게 전권을 주었고 지금까지 많은 준비를 했지만 후보가 안 되어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정리하고 후보들 간의 단일화에 참석 했습니다. 그러나 한상균 후보는 한 후보당 300명에서 250으로 숫자를 줄여 왔고 허영구 후보는 그런 숫자로 모으고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없으니 50에서 100명 정도로 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 내용이 선거전 좌파단위 후보 단일화의 전체 과정입니다. 위의 내용에서 좌파 노동자회가 단일화를 망치게 한 대목이 있습니까? 저가 고집을 부린 대목이 있습니까? 위에서 말한 내용에 거짓이 있거나 왜곡한 부분이 있으면 저는 노동운동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내용 외에 더 한 것이 없는데 이갑용이 고집을 부려 단일화가 안 되었다는 말에 화가 납니다.

저도 노동운동만 27년 했습니다. 두 분 부모님은 감옥에 있는 동안 돌아가시고 임종도 보지 못한 불효를 저지르며 노동운동 한다고 뛰고 있습니다. 지난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없는 말 로 인해 욕 얻어먹으면서도 동지들 배신하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이제 하지 않은 말로 상처받고 싶지 않습니다. 선거가 끝이 나면 노동운동의 선후배로 민주노총과 세상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동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모르고 전달하신 동지가 계시면 바로잡아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글을 보신 동지는 이 내용을 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보 간 마지막 조율을 하는 날 한 후보가 본인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더 이상의 단일화의견은 의미가 없고 후보가 결단하는 길만이 해결책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조건에서 이번에는 허영구 후보를 휘원장으로 하고 민주노총의 중앙을 경험 후에 한상균후보는 차기에 하는 것으로 제안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직선제를 위해 투쟁해왔고 공약도 선거준비도 먼저 했던 선대 본부장으로 이런 결말을 기대 했습니다. 그러나 결실은 거두지 못했고 선거는 진행 중이니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허영구 후보가 말한 본인이 아니면 다른 3명중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답에 주저 없이 한상균 후보라는 말이 미래의 우리를 보는 것입니다.

10월 조직간 마지막 합의를 하지 못하고 헤어지면서 섭섭하기는 하지만 6개의 지역본부가 선거를 동시에 하니 위원장후보는 어렵지만 지역본부후보를 함께 만들자는 제안에 다 준비되었고 위원장이 중요하다며 더하지 못한 이야기가 못내 아쉽습니다.

노동자연대(다함께)동지들에게 부탁 말씀드립니다.
저는 노동자연대 동지들에게 함께 하자거나 다른 부탁을 한 적이 없습니다. 현장에서 열심히 연대하고 투쟁하는 젊은 활동가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노동자입니다. 노동자연대의 정치적 행보 중에 야권연대에 대하여 의견이 다른 부분을 말했고 이런 저의 의견이 이번 선거에만 국한된 의견이 아니었습니다. 2013년 초부터 민주노총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며 꾸준히 해왔던 의견을 지금에야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시는 동지들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선거에 도움이 되길 원하셨겠죠. 노동자연대의 성명서를 쓰신 분 저는 민주노총의 전2대위원장 이었습니다. 그리고 울산동구에서 구청장을 하다 공무원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지지하다 구청장직을 잃기도 한 노동자입니다. 노동자연대 지도부들에게 조롱당할 만큼 잘못 살지 않았습니다. 젊은 활동가들이 글을 퍼나르고 잃어보라고 권하는 그 활동가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모르지만 저는 불편합니다. 저를 조롱하듯 부르는 말이 노동자를 대하는 노동자연대 지도부의 생각을 엿보는 듯하여 씁쓸합니다.

광주항쟁보다 먼저 민주화에 불을 댕긴 곳이 부산과 마산 영남 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영남은 새누리당의 텃밭입니다. 왜 이렇게 된 줄 모르십니까? 과거 영남은 민주투사 김영삼이 민주산악회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영남의 민주화 성지였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김영삼은 민자당에 대다수의 민주화 관련자들을 이끌고 입당했고 대통령이 되어 집권을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의 영남은 새누리당 내에 굳은 땅이 되었습니다.
호남의 민주당이 두 번의 권력을 잡고도 새누리당과 공조한 공무원 탄압과 토호세력 버스업자와의 결탁한 호남의 새누리당 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노동자를 해고하고 구속 했으며 손배 가압류를 도입한 정권과 그들과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연대가 노동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제까지 치고받으며 적이었던 정파가 민주노총의 선거를 위해 뭉치는 모습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느낀다는 꿈같은 말을 합니다.
이렇게 뭉치다 가면 조만간 박근혜 만납니다.

노동운동은 원칙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어야합니다. 재능의 투쟁이 둘로 갈라져서 싸울 때 편을 들기보다는 투쟁이 중요하다하여 투쟁하는 곳에는 전부 참여하였습니다. 이건으로 좌파노동자회 내에 조직 분열도 생겼지만 투쟁에 참여하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지금 선거로 뭉쳐서 뛰고 있는 조직들이 선거 전에도 함께였으면 좋았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분명한 원칙이 정해지고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노동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이고 운동의 원칙을 생명으로 생각하는 조직임을 후배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지난 쌍차 2,000일 투쟁에 마지막까지 함께하면서 마음 한편 아프고 서글픈 심정이었습니다. 법의 판결을 기댄 것은 아니지만 결과가 너무나 아팠습니다. 2,000일 투쟁에 참여하는 허영구 후보와 선본은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니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함께 마음 아파하는 자리로 참여했고 마지막까지 있었습니다. 쌍차 동지들의 아픔에 큰 도움이 되지못해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민주노총은 선거 중이고 저는 허영구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보니 약간의 섭섭한 대목이 있었습니다. 한상균 후보가 발언을 하는 것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후보는 오지도 않았지만 허영구 후보는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신현창 후보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함께 했습니다. 10분간 유세처럼 한상균 후보가 말해도 우리 후보도 왔다는 한마디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푸념 보다는 우리 후보에 대한 자랑과 공약에 대한 해설 민주노총이 해야 할 일 등으로 조합원들과 직접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호3번 허영구 선본 대표 블로그>

http://blog.naver.com/leftworkers/220185686210

 

 

 

<좌파노동자회>

http://leftworker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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