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다
김영훈위원장의 노선이 생각과는 너무 다른쪽으로 흘러
솔직히 좀 당황스럽다
민노총위원장에 강경파일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합리적이다.
걱정이 일단락되는것 같아 안심이 된다.
맹목적인 투쟁의 길이 상대를 위축되게 할때도 있지만 일정한 선을 넘어서면
거부감을 주는게 현실이다
노선이 별건가...
목적을 쟁취하기 위한 수단이고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바꿀수 있는것이 노선이다.
그동안 민노총의 고집스런 외길은 그다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제 한발짝 물러나서...
왜 자꾸만 진보가 대중들의 마음에서 멀어지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새판을 짜야 할 시점인것 같다
아직...우리 조합앞에 장애물들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민영화의 유령이 건재하고 자회사분리의 과제가 닥쳐와 있다.
김영훈 지도부는 이 고비를 어떻게 넘을지 궁금하지만...의외로 신뢰가 가는것은
상황을 관파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눈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동안 많이 반목했다
그 과정에서....우리 조합내부의 갈등도 상당히 깊은 골을 남겼다
특히나....김명환위원장과 박태만부위원장에게는 너무나도 큰 상처를 남긴것 같다.
최장의 강경파업을 이끌어 그들의 희생을 우리조합에 바쳤지만..
조합원들의 손에 의해서 위원장을사퇴하는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일어났다.
아직도...완전히 치료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여기서 패인 상처를 봉합하고 넘어가야 할 시점인것 같다.
앞으로 남은 정부와의 대립구도속에서 그나마 힘을 발휘할 수있는것은 강경노선을 걷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조합의 힘이 거기서 나오는거 아닌가....
분열만큼 지독하게 독소적인것은 없을 것이다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갈등이 생겼던 원인을 잘 이해시키고 다시 같이 가야할 이유를 설명하고
진정성어린 손을 내민다면 다시 강해질수 있는 체력이 우리에겐 있다....
그리고...
정부와의 싸움에서 상처입은 사람들도 되돌아보는 의리도 필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에....
어찌되었건...
우리곁을 아름답지못하게 떠나간 김명환과 몇몇 의인들을 기억하고 탄원서라도
만들어보는건 어떨까.....
뭐라 안해도 잘 하시겠지만 ..한번 건의드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