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한은 총재, 한심하기 이를 데 없어"
"가계부채 심각성 알면서도 정부 시키는대로 해"
2014-11-26 19:20:45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6일 가계부채 폭증에도 불구하고 정부 요구대로 금리 인하를 계속하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공개 비판했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24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가계부채 규모가 7년 만에 최고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거듭 한국의 부채급증의 경고를 보냈다. IMF도 같은 얘길 했다"면서 "부채가 많으면 경제는 제대로 성장할 수 없다"며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주열 한은총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나라에서 부채규모를 줄이는 디레버이징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부채가 늘었다. 또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비율이 160% 이르러 대부분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면서 "이 정도면 유럽 재정위기의 도화선이 된 그리스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은총재도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다"며 "현상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서 그저 정부가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며 이 총재를 강력질타했다.
그는 "정부는 가계부채가 어떻게 되든 확장적 경제운용만 하면 경제가 살아날 거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경제정책기조를 위기관리 체제로 전환해서 가계부채를 중점 관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