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5일, 서울 도심에서는 진보와 보수 양측이 각각 반대와 환영 집회를 연 가운데 거리 행진을 시작하던 시위대 일부가 연행되는 등 일찍부터 경찰의 본격적인 진압이 시작됐다.
부시 미 대통령 방한을 반대하는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경찰 추산 2천명)의 시위대가 이날 저녁 7시쯤부터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시작한 가운데 경찰병력에 둘러싸였던 시위대는 다시 종로 보신각 사거리에 집결해 도로를 점거하고 나섰다.
이날 밤 9시 현재, 경찰 병력은 살수차를 배치시키고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시위대를 향해 색소가 들어있는 분사기를 발사하며 청계광장과 종로 1가 일대에서 시위대 연행에 나섰다.
경찰은 이에 항의하는 광우병기독교대책회의 소속 종교인들에게도 색소를 쏜 뒤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문대골 광우병기독교대책회의 소속 목사가 넘어져 다치면서 구급차에 실려가는 등 부상자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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