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학계, 야권 연일 규탄 성명 줄이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박근혜 정부의 철도민영화 추진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대정부투쟁을 경고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철도산업위원회의 결정이 이를 철도 민영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보고 대선공약을 뒤집었다며 일방적 강행을 규탄하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 한국 YMCA 전국연맹 등 시민단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국민여론수렴 무시, 객관적 검증 부실, 졸속 준비 등 총체적 부실로 추진된 박근혜 정부의 철도민영화 강행에 대해 불복종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도 정부의 일방적인 철도민영화 추진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토교통부가 철도공사 부채의 구조적 요인과 정부지원 책임 문제에는 눈감은 채 철도 민영화를 위한 전 단계로 철도산업을 개편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도 “국토부의 방안은 사실상 철도 분할매각을 통해 언제든지 민영화가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라며 “국토교통부에 의해 국회와 국민여론 수렴 없이 밀실에서 불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대학교수 등 지식인 1천명은 긴급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부는 시민의 삶과 미래를 벼랑으로 내모는 철도민영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또다시 철도민영화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박근헤 대통령은 자신이 공약한 대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선언에는 김세균(전 서울대) 권영숙(서울대), 김규종(경북대), 김석준(부산대), 김성훈(이화여대), 정현모(경북과학대), 조희연(성공회대), 등 1천여명의 교수와 지식인이 참여했다.
▣ 국민과 함께하는 총력투쟁 나선다
철도노조가 국토부의 민영화 발표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명환 위원장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철도 민영화 강행이냐, 저지냐"를 놓고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며 “국민과 정치권,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실질적인 총력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철도산업위원회 개최를 막기 위한 철도노조의 투쟁은 분주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정부청사 안에서 경찰의 비호를 받으며 진행해 실질적인 저지를 이뤄지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지부장 이상 간부 200여명이 1박2일 연가투쟁을 벌이며 집회와 농성, 촛불문화제를 열고 밀실 민영화 일방추진을 규탄했다.
철도노조는 △주요역 주간농성 및 1인시위, 100만인 서명운동 △지역별 촛불집회 △7월 13일 총력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철도노조는 7월 3일 긴급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구체적 투쟁방안을 논의한다.
▣ 주요 투쟁일정
6월 29일 : 가족 시민과 함께하는 전국 지역별 촛불집회
7월 1일~ : 전국 주요 지하철 역사 공동포스터 부착
7월 3일 : 철도노조 확대쟁의대책위원회 개최
7월 6일 : 가족 시민과 함께하는 전국 권역별 촛불집회
7월 13일 : 민영화 저지 2차 총력결의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