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7월3일 확대쟁대위를 열어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투쟁 결의를 다졌다. 이날 철도노조 투쟁의 기조와 사업은 명확하게 정리되었다. 철도노조의 투쟁계획은 총력을 다해서 민영화를 막고 생존권 위협에 맞서겠다는 의지와 마지막 배수진이라는 비장함으로 무장 되었다. 위협 받을수록 투쟁은 간단명료해 진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가 되어 버리기에 투쟁의 길이 단순해진다. 선택지가 적을수록 가야할 길의 방향은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투쟁의 상을 그리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앞날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지금의 국토부 동향이 그렇다. 국회의원들의 자료요청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국토부의 속내를 알 수가 없으며, 무슨 꿍꿍이를 벌이고 있을지, 또 다른 밀실 행정은 없는지, 그 누구도 예측이 어렵다. 국토부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조합원들이 요구해온 시기 결정을 집행부는 정하기가 어렵다. 방점이 필요하다고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역풍이 생길 수 있음을 또한 모르지 않는다. 때문에 긴급이나 비상을 요할 시기가 오면 집행부의 결정권을 인정한다는 하는 한시적 조건도 승인 됐다.
김명환 위원장은 “청와대의 약속파기와 무책임을 묻지 않을 없다. 하지만 언론은 닫혀 있고 우리의 목소리는 국민에 닿지 않고 있다. 그러나 철도노동자는 포기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철도는 광화문에 촛불을 밝혔고, 시국 촛불과 함께하며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 우리의 열정도 뜨겁고 촛불의 열기도 뜨겁게 타오르게 될 것이다. 뜨거운 여름날 우리 철도노동자는 승리의 함성을 외치게 될 것이다.”며 철도민영화 반대 투쟁의 진정한 포문을 열고 방향을 제시했다.
철도노조는 국민과 함께하는 총파업 투쟁을 기본으로 정했다. 또 스웨덴, 영국, 독일, 일본의 전문가가 철도문제를 다루는 국제 포럼에 방문해 민영화의 폐해를 증언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정계를 중심으로 번져가는 철도 발전방안 토론회도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철도민영화 반대의 범국민 대회도 13일 예정되어 있다. 이외의 사업들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광범위 하다. 이를 지키기 위해 여름휴가 반납도 결의 됐다. 모든 투쟁과 사업은 철도노동자가 주체가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투쟁의 핵심이며 철도노조의 꽃이라는 지부장들의 결연한 의지가 서 있다. 김명환 위원장이 승리를 장담하는 뒷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