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포함 총력투쟁의 태세를 갖추자”
박근혜 대통령은 민영화 반대 공약 지켜야 한다
철도노조가 25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분할민영화 저지와 박근혜 대통령 공약 이행 촉구 철도노동자 제1차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철도노조 조합원과 양성윤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공공운수노조 이상무 위원장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식의 KTX 민영화 반대한다’, ‘국민의 합의 없으면 민영화 추진 않겠다’고 말했다”며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국정철학이라는데 국정철학을 지키라는 것이 우리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철도를 화물과 여객 등으로 분리해 각각의 자회사를 만든다는 것은 실패한 영국식 민영화를 그대로 답습하려는 것”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국민을 속이면서 재벌에게 철도산업을 안겨주려는 철도산업 민영화를 모든 것을 걸고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양성윤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분명히 KTX 민영화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100일도 채 안 돼 새빨간 거짓말이자 꼼수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철도 민영화에 국민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철도를 민영화하는 것은 가스, 항만을 민영화하기 위한 것이며, 공공재를 개인에게 이윤으로 주기 위한 것이다. 사회복지를 강화하고 지키기 위해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민사회를 대표해 박석운 ‘KTX 민영화 저지와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도 적극적인 연대투쟁을 약속했다.
철해투 김기태 대표는 "지난 9일부터 진행해온 세종정부청사 농성을 마무리하고 28일부터 전국도보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병호 민주당 의원,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야당 국회의원들도 영상 발언을 통해 국토부의 철도 일방적인 정책 발표를 비판하며 ‘사회적 논의를 통한 합의와 철도공공성 보장’ 등을 촉구했다.
전국에서 모인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뙤약볕 아래서 두 시간 가까이 집회를 하면서도 철도산업 분할과 KTX 민영화를 반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결의대회에 참여한 철도노동자들은 위원장 투쟁지침 세 가지를 상기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첫째, 전 지부는 비상연락망을 구축할 것
둘째, 지부 및 각 현장단위에서 ‘민영화저지 총회투쟁을 개최할 것
셋째, '대통령공약 이행촉구와 철도분할민영화 반대‘ 전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었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 투쟁지침에 따라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의 태세를 완벽히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수서발KTX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철도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23일 보도자료를 내 ‘수서발KTX 운영권을 별도 법인에게 주고, 철도공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복수의 자회사를 설립하자는 내용의 보고서를 배포해 파문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