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동지 여러분 사랑합니다”
철해투, 민영화저지와 복직을 향한 힘찬 걸음
철도해고동지들이 '원직복직과 민영화저지'를 위한 전국도보투쟁을 시작됐다.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도보 투쟁이다. 28일 오전 철해투는 폭우가 쏟아지는 부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한 달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해고동지들은 이번 도보투쟁을 ‘철길따라 함께걷기 동행’이라 부른다. 백성곤 철해투 선전부장은 “전국의 조합원과 함께 하기를 희망하는 이름”이라 덧붙였다. “조합원과 하나 되는 단결력으로 해고자 원직복직을 이루고 나아가 국민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철도민영화 추진을 막아내자는 염원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도보에 앞서 열린 출정식에서 김기태 철해투 대표는 "해고 10년을 조합원들의 힘으로 어렵지민 버텨왔다"며 "도보투쟁을 시작으로 2012년 합의에 따른 해고자복직과 철도분할 민영화의 광풍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결의를 밝혔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격려발언을 통해 “동행이라는 말처럼 철도노동자 그리고 이 땅의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도보투쟁으로 올해는 반드시 해고동지들이 일터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약속했다. 또한 “국민의 철도를 팔아먹으려는 세력들에게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본때를 보여주자”며 “해고동지들이 내 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철도노동자가 함께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번 철해투의 출정식에는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5개 지방본부장, 공공운수노조연맹 이상무위원장, 민주노총 부산본부 간부들 그리고 부산지역 조합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출정식이 끝난 후 철해투는 경부선과 전라 중앙선으로 2팀으로 나눠 도보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만난 조합원동지들은 뜻밖이라면서도 해고동지들이 손을 잡으며 건강을 당부하는 등 반가워했다.
첫날 해고동지들은 부산역을 출발해 부산진역, 부산정비창, 부산고속차량, 가야차량, 부산기관차를 거쳐 사상역에서 하루일정을 마무리했다.
또 전라중앙선 부산역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오후 3시 여수역에 도착해 여천, 덕양, 흥국사, 적량, 광양항, 태금, 광양을 거쳐 순천까지 현장순회를 했다. 전라 중앙선팀은 29일 순천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도보에 나선다.
한편 철해투가 투쟁을 시작한 28일 전병춘 동지가 5월 31일자로 원직복직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철도해고동지들은 9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