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안전 위협하는 강제전출 중단하라!
철도노조가 노사합의를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시행하려는 철도공사의 강제순환전보에 대해 “노동조합을 탄압하는데 눈이 멀어 열차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규탄하며, 철도의 안전을 위해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를 중단시킬 것임을 밝혔다.

17일 서울역 광장에서 60여 명의 조합원과 연대단체가 함께한 ‘열차승무원 강제전출 규탄 및 철도 안전 지키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돌발적인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해서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열차승무원은 단지 업무만 파악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근무의 연속성과 오랜 숙련이 필요하다.” 며 열차 승무 업무를 단순업무라고 주장하며 평균 나이가 50대에 가까운 숙련된 안전 전문 인력인 열차 승무원과 역무 팀장을 순환 전보하겠다는 ‘철도공사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했다.
또한 강제전출에 따른 교육비, 업무 공백 등으로 인해 1인당 약 260여만 원 비용이 발생해 공사 계획대로 순환 전보할 경우 42억여 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데도 굳이 강행하려는 것은 열차 안전보다는 노동조합 무력화에 우선을 두기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김명환 중앙쟁대위원장은 “순환전보는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발안을 마련하면 되는 문제임에도 철도 안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아니 오히려 위험을 키우는 강제순환전보를 무조건 시행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 수 없다”며 “철도가 제2의 세월호가 되지 않기 위해,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해 이를 철회시키기 위해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김학경 운수국장은 “열차승무원은 혼자서 수백 명, 많게는 천 명이 넘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 속에서 근무해야 한다”며 “이런 중요한 업무를 단순업무로 비하하고, 2, 3년마다 승무원을 순환해 안전에 미숙한 신규자로 승무 업무를 하겠다고 하는 철도공사 관리들이 제정신인지 묻고 싶습니다.” 고 밝혔다.
김세훈 부산고속열차지부장은 “6월 11일 순환전보 기준안을 제시하였으나 코레일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노조안을 검토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역행해 안전을 위협하는 전보를 강행하려는 코레일의 경영진이야말로 적폐다”라고 규탄했다.


전국의 열차지부는 18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차조합원 총력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역․열차 순환전보철회를 위한 투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철도의 철도지분 전량 매각 결정 규탄 기자회견

한편 철도노조 기자회견에 앞서 KTX 민영화 저지와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대책위, 철도 공공성 시민모임,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공동행동이 주체가 되어 국토부와 철도공사가 지난 9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인천공항철도의 철도지분(88.8%) 전량을 매각하기로 한 것에 따른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에어트레인이라는 오명을 쓰고 파산선고를 받은 인천공항철도를 회생시켜놨더니 또다시 민영화하려 한다”며 수조 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된 공공재산을 재벌과 민간자본에 특혜를 주는 ‘재벌 특혜 민영화 계획’이라고 규탄하며 “이윤에 눈이 먼 자본의 탐욕이 세월호 참사를 불러왔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박근혜 정부와 철도공사 경영진이 민영화를 추진한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양성윤 부위원장, 박석운 ktx 범대위 공동대표,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 정의당 문정은 부대표, 노동당 이용길 대표, 노동자계급 정당추진위 이성대 대표와 철도민영화저지 서울대책위 이정원 간사가 힘찬 발언으로 인천공항철도 매각과 노조탄압을 규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