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동자의 선택은 투쟁일 수밖에 없다.
이제부터 반격은 시작이다!
철도노조가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철도공사의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준비키로 결의하였다.
철도노조는 7월 19일(토) 14시 서울역에서 전국의 3,000여 명의 조합원이 함께한 ‘철도안전 확보! 노조탄압 분쇄! 성실교섭 촉구! 철도노동자 총력결의 대회’를 개최한다.
참석자들은 철도공사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명목으로 단체협약 개악을 조합이 무조건 수용할 것을 압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조합원을 포함해 50명을 해고하고, 147명을 중징계하는 등 극심해지는 노동조합탄압에 분개하였다.
이러한 탄압이 인천공항철도 민간매각 추진에서 나타난 것처럼 정부와 철도공사의 철도 민영화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노동조합에 재갈을 물리고 일방적으로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려는 사전조치의 일환이라고 규정하고, 22일부터 ‘안전한 철도를 위한 규정 지키기’를 시작으로, 31일까지 필수유지자 명단을 작성하여 총파업, 총력투쟁을 준비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지부쟁대위원장을 포함한 간부들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현장투쟁태세를 조직하는데 만전을 기할것을 결의하였다.
김명환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철도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정부와 철도공사는 철도 분할 민영화 추진을 위해 노조 죽이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철도 안전을 요구하는 현장 조합원까지 해고하고 막무가내식 강제전출과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는 현실에서 철도노동자의 선택은 항복선언이 아니라 투쟁일 수밖에 없다”며 결의를 밝혔다.
또한, 전국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는 조합원을 격려하며 “철도가 제2의 세월호가 되지 않도록, 국민의 안전한 발이 되도록, 철도 안전 확보를 위한 철도노동자의 실천을 보다 강화하자”고 했다.
박석운 KTX범대위 상임대표는 “열차안전을 지키라는 건 국민의 명령”이라며 “1인 승무에 반대하고, 화물정비를 제대로 하겠다는 조합원을 해고한 건 철도안전을 무시한 사회적 범죄”라 지적했다.
철해투 김기태 대표는 “오히려 힘들수록 마음에 담아둔 얘기를 해야 한다”며 최근 징계받은 조합원을 위로했다. 이어 “철도안전과 철도노조를 지키고,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며 해고동지들의 투쟁을 예고했다.
지부쟁대위원장의 투쟁결의도 이어졌다. 박세증 청량리기관차지부장은 “철도전문가라던 최연혜 사장이 철도를 민영화하고, 정상화에 접어든 공항철도를 매각하려는 등 정부에 잘 보이려 국민의 철도를 이용하고 있다”며 “징계탄압에 위축되지 말고 동지들의 손을 잡고 총파업을 성사시키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재길 정책실장은 교섭보고를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수차례 진행했지만, 사측은 정부가 요구한 단체협약 개악만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섭이 뜻대로 되지 않자 징계와 직종별 구조조정, 강제전출 등 보복에 나서고 있다”며 사측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