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간적 강제전출 끝내 철도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예견된 사회적 타살, 최연혜 사장은 어떻게 책임질것인가!
마산신호제어사업소에서 전기원으로 근무하던 故 조상만 철도노조 조합원(50)이 4월 3일 15시 45분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강제전출 대상자가 됐다는 통보를 받고 극심한 불안과 강압에 시달리다 끝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이다. 고인은 95년 입사 해 20년을 한결같이 철도현장에 지켜왔다. 故 조상만 조합원은 지난 3월 4일 마산에서 진주로 전출돼 왔는데 4월 들어 또 다시 진주에서 삼랑진으로 강제전출되는 것에 대해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진주에서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삼랑진으로 가라고 하면 어떡하느냐”며 소속 관리자와의 면담을 통해 하소연도 했다고 한다.
1차 전보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7월에 있을 2차 전보대상자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고 故 조상만 조합원은 극도의 불안과 중압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조합에서는 2012년 공사의 징계성 전보로 인해 2명의 기관사가 자살하는 등 심각한 상황을 경험한 바 있다. 강제전출이 그 후보자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걱정과 불안에 쌓일 수밖에 없고 새로운 환경과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는 비인간적인 처사임을 경고했다. 그럼에도 철도공사는 4월 4일 전국 12개 지역본부에서 인사위원회를 열어 800여 명에 달하여 대규모인원의 강제전출을 강행하고 있다.
故 조상만 철도조합원 사회적 타살 규탄 사회 각계 기자회견’이 4일 오전 10시 서울역광장 계단에서 개최됐다. 회견 참가자들은 철도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최연혜사장을 향해 사퇴하라고 외치고 강제전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석운 KTX 범대위 공동대표는 여는 말을 통해 “故 조상만 조합원의 명복을 빌며 노동탄압과 강제전출이 없는 새 세상에서 다시 탄생하길 기원한다”고 말하고 “故 조상만 조합원의 죽음은 강제전출과 노조탄압을 자행한 박근혜정권과 최연혜 사장의 권력에 의한 타살”이라고 규탄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故 조상만 조합원의 죽음은 노조탄압으로 인해 희망을 갖지 못해 선택한 자결로 자본에 의해 저질러진 타살이다”고 규탄하며 “ 더 이상의 노동자 죽음을 막고 이 땅 노동자와 민중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더 크고 더 강고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김명환 중앙쟁대위원장은 “공사는 노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인사위원회에 단 한 차례도 노동조합의 참여가 허용되지 않았다”며 우리가 故 조상만 동지를 위해 딱 한 가지 한 것은 전보조치를 한 지 얼마 안됐으니 이번에는 빼달라고 부탁한 건데 그게 잘못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사람이 죽는데 파업이 대수냐”며 “강제전출을 중단하지 않으면 또 다시 감옥에 가더라도 열차를 멈춰 반드시 강제전출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사회 각계 원탁회의’는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의 퇴진을 위해 10만 명 서명운동과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사회 힘을 모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