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회 노동절대회,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에 대한 분노로 넘쳐
“침몰하는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
1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제 124주년 5.1 노동절 대회를 열렸다. 약 1만여 명의 노동자가 참가한 대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가 모인 결과이며 정권과 자본에 의한 학살이다”며 “총체적 부실과 무능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대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기조를 담아 치러졌다. 많은 참가자들이 추도의 의미로 검은색 또는 흰색옷 차림으로 참가하였으며 가슴에는 노란리본을 달고, 각 단체의 깃대 상단에도 노란리본을 묶어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였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이 노동자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희생되었기에 더 가슴이 찢어진다” 며 “이 세상을 민중들의 세상으로 바꾸자고 투쟁했던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슬품을 넘어 분노로 민주노총은 80만의 뜻과 의지를 모아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요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산에서 촛불기도회를 열고 있는 위성태 민주노총 안산지부 지도위원은 “안산은 세월호 침몰 이후에 시간이 멈추었다. 한 다리만 건너면 알 수 있는 단원고 희생자와 가족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안산 시민들은 슬픔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단 한명의 어린 생명조차 구조하지 못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에 회초리를 들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세월호를 막을 수 없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가 처벌이 될 수 있도록,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 땅의 노동자들이 함께 촛불을 들자”고 호소했다.
1만여 명의 노동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형 현수막과 추모 깃발을 앞세워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1시간여 동안의 거리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시청광장 합동분향소에서 합동조문을 하는 것으로 노동절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