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교섭 촉구 1차 파업 예고"
마침내 25일 철도파업이 예고되었다. 사측이 교섭을 해태하고 노조탄압만 시도하기 때문이다. 20일 서울역에서 열린 파업예고 기자회견에서 철도노조는 “여야 국회 및 철도노조의 사회적 합의로 파업을 철회했지만, 사측은 2013년 임금 및 현안교섭마저 거부하고 손배가압류, 대량징계, 강제전보로 노조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파업 돌입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사측은 1인 승무 강행과 화물열차출발검수 통폐합, 검수주기 연장 등의 방법으로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어 조합원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날 이영익 중앙쟁대위원장은 “철도노동자는 현장복귀 후 합의 정신에 따라 노사정 교섭을 통한 건설적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했다”며 “교섭을 거부하는 사측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25일 1차 파업을 시작으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연맹도 지원투쟁을 다짐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철도공공성을 지키고 민영화를 막기 위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다”며 “이를 빌미로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민영화 추진을 강행할 경우 국민과 함께 지원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이상무 위원장은 “10만 산하 조합원을 총동원해 손배가압류를 무력화하고 민영화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민영화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 위험하다. 1인승무 철회하라!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운전조합원들이 중앙선 여객열차 1인승무, 화물열차 단독승무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최정식 운전국장과 청량리기관차, 제천기관차 지부장은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고 농성에 합류했다.
이 자리에서 최정식 운전국장은 “중앙선은 신호시스템과 선로조건이 낙후해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이라며 “승객와 열차의 안전을 위해 당장 1인 승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연혜 사장을 향해서는 “1인승무를 강행하기 이전에 중앙선의 안전시스템을 마련하고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먼저”라고 제안했다. 23일간 철도파업을 지원한 KTX민영화 반대 시민대책위는 “국민은 누구나 값싸고 안전한 열차를 탈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앙선 1인승무와 철도민영화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사측은 관리자를 대거 동원해 기자회견이 열리는 곳을 침탈하고 몸싸움을 유도해 오가는 시민들과 취재차 온 기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