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추진 노조탄압 중단 요구
원탁회의, 릴레이선언 거리행진 국민모금 결정
120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원탁회의가 ‘철도분할 민영화 중단’과 ‘철도노조 탄압·징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탁회는 △인천공항철도 재민영화 추진등 철도 분할 민영화 중단 △철도노동자들에 대한 가압류·손해배상·대량해고 등 탄압 중단 △국회 철도발전소위원회의 정상운영 및 발전대책 마련 △열차안전 위협하는 기관차 1인 승무, 차량정비주기연장 등 구조조정 중단을 정부와 국토부, 공사에 요구했다.
최연혜 사장을 향해서는 성실한 노사교섭을 촉구하고 “교섭조차 거부하는 건 철도파업을 해결하는 데 기여한 여·야·철도노조의 합의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23일간 진행된 철도파업에 대해서도 원탁회의는 ‘정당한 파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원탁회의는 “당시 철도노동자의 요구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에서 국민과 약속한 ‘철도민영화 반대’ 공약을 이행하라는 것이었다”며 “사회적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수서KTX주식회사를 설립해 철도민영화를 강행한 정부와 국토부에 철도파업의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은 철도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채 1달도 지나지 않아 인천공항철도를 비롯해 지방노선의 민영화와 철도공사 해체를 시도하고 있다”며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제2의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영익 중앙쟁대위 위원장은 “철도노동자는 지난 파업에서 보내주신 국민지지와 성원을 기억하고 있다”며 “재파업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철도분할민영화를 막아내고 철도공공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발언도 이어졌다. KTX범대위 박석운 공동대표는 “철도발전소위원회 1차 활동기한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소위원회의 정상운영을 통해 시급히 철도산업발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철도노조의 25일 경고파업을 지지하고,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를 규탄하는 릴레이 선언과 징계자와 함께하는 도심 걷기, ‘철도노조 지키기 범국민 모금운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국민파업을 앞두고 있는 신승민 민주노총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철도공사는 자신이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진정한 승리는 노사합의로 이뤄지는 것이다. 철도노조의 1차 경고파업과 민주노총 2·25 국민파업은 올해 상반기 투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원탁회의는 152억에 달하는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국민의 힘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해 ‘철도노동자 지키기 범국민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하는 등 민영화 저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회의에서 박세증 청량리기관차지부장은 “중앙선은 선로와 신호조건이 1인 승무에 맞지 않아 강행할 경우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며 “공사는 1인 승무를 안 하기로 한 2008년 노사합의를 어기면서까지 3월 1일부터 1인 승무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오늘 원탁회의에는 박원석, 오병윤 의원, 장석준 노동당 부대표를 비롯해 박석운 대표,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도철 스님, 이필립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권영국 민변노동위원장, 학생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