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역광장에서는 28일 해고와 정직 통보를 받은 간부들과 조합원 500여 명이 모여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는 철도공사와 국토부를 규탄하는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서는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에 상식을 벗어난 박근혜 정부와 철도공사가 행한 대량해고와 징계가 2013년 수서고속철도(주) 뿐 아니라 2014년부터 '화물철도(주)' '철도차량(주)' '철도시설유지보수(주)' 등의 자회사를 설립하여 철도공사 해체와 철도분할 민영화를 밀어붙이기 위해 노동조합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규정하였다. 참석자들은 탄압이 심할수록 현장조합원과 똘똘 뭉쳐 분할 자회사 저지, 노조탄압 분쇄를 위해 준비하고 투쟁하자고 결의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8월 법무법인에 의뢰해 받은 '인력 통합 관리안'을 통해 “115년 공공철도를 갈기갈기 찢어 자본의 탐욕을 채우려는 도구를 삼고자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저항하는 노동조합을 깨부시고, 노동자들을 수백 명 해고하고, 또한 분할 자회사로의 전적에 동의하지 않으면 공공부분 최초로 정리해고를 하려 한다”고 국토부의 계획을 규탄했다.
민주노총 김경자 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작년 철도파업을 통해 박근혜 정권하에서도 싸우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보건에서도, 공공부문에서도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함께 싸우는 투쟁의 동력이 더 커졌다. 올해는 반드시 승리하는 싸움을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공공운수노조연맹 이상무 위원장은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씌우고 있다” “노동조합이 무력화되는 순간 민영화를 밀고 들어올 것이다”며 2014년 노동의 승리 우리 힘으로 쟁취하자고 역설했다.
KTX범대위 박석운 공동대표는 “작년 파업을 통해 철도민영화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 국민적 대의로 확인되었다” “국민들의 마음이 철도노동자에 기울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파업을 준비중인 보건의료 유지현 위원장은 “병원의 자법인 설립허용, 병원 간 인수합병 허용, 영리법인약국도 허용하는 등 재벌들이 눈독들였던 의료민영화를 패키지로 밀어붙이고 있다” “철도민영화, 의료민영화 함께 투쟁하여 반드시 막아내자”고 결의를 밝혔다.
김기태 철해투대표는 투쟁사를 통해 “정부와 자본은 해고통지서 한 장이면 되지만, 해고자는 10년 넘게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살아가고 있다”며 “주저앉아 있을 철도노조가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 철도노동자의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투쟁하자”며 열변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징계를 받은 간부들을 대표하여 청량리전동승무 문신호 지부장, 시설장비정비 이희중 지부장, 여수고속열차 소경섭 지부장, 부산정비창 노우성 지부장이 무대에 올라 “공사의 노조탄압이 심할수록 더욱 더 활기차고 당당하게 현장에 발벗고 나서자”고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