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4-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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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준신 동지의 영결식을 치루었다. 유족의 아픔, 소중한 동지를 잃은 많은 철도노조 간부들과 조합원의 상실감만큼이나 매섭게 추운날씨였다.
16일 오전 7시30분 동해전문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하고, 오전 8시 故 박준신 동지가 15년간 근무했던 정들었던 일터, 동해기관차사무소에서 많은 동해기관차조합원과 유족, 동료가 지켜보는 가운데 영결식을 시작하였다.
묵념과 유가족의 헌화재배, 고인의 약력이 소개되었다. 다음 조사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나선 전국철도노동조합 황정우 위원장은 조사낭독에서, “오늘 우리는 너무나 소중했던 동지 한분을 영원히 가슴속에 묻게 되었습니다... 동지를 기억합니다. 故 박준신 동지는 가슴이 뜨거웠던 사람이었고, 너무나 헌신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때, 가장 힘든 곳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그런 동지였습니다... 동지는 떠났지만 우리는 동지를 잊지 않을 겁니다. 동지의 열정과 헌신성을 기억하고, 동지의 염원을 우리가 이어가겠습니다”며 가슴아프게 고인의 넋을 기리었다. 다음 철도공사 강원지사 박춘선 지사장, 절친했던 동료 유복현 동지, 유족을 대표하여 고인의 큰 형님께서 조사를 이어갔다.
조사를 모두 마치고 참석자의 헌화가 진행되었다. 철도노조 황정우 위원장, 철도공사 박춘선 지사장을 선두로 동료직원, 조문객들의 끝없는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고인이 땀방울과 발자욱이 스며있는 정든 일터를 돌아보는 영정순회가 진행되었다. 영정을 앞에 세우고 유가족과 많은 동료들이 그 뒤를 이어갔다. 영결식장에서 본청사 1층 갱의실과 1층 침실, 지부사무실을 둘러보고 운구차에 승차하였다. 운구차에 승차한 故 박준신 동지는 많은 동료들이 줄을 지어 슬피 애도하는 가운데, 그렇게 떠나갔다. 故 박준신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故 박준신 동지시여,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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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황정우 위원장의 추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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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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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셨습니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도 너무나 많은데, 서른아홉, 저 시퍼런 하늘처럼 젊디 젊은 서른아홉에, 이처럼 황망하게 떠나가십니까...
힘들었던 해고생활, 말없이 궂은 일만 하다가 복직하곤 조합원과 함께 차탄다고 소리질러 웃어대더니... 무엇이 동지를 그리도 고되게 하였습니까...
쉬엄쉬엄 일하자고 할 때는 귀담아 듣지 않더니 이 많은 일들을 남겨 놓고 이대로 떠나가십니까...
오늘 우리는 소중한 동지한분을 영원히 가슴속에 묻게 되었습니다.
동지를 기억합니다.
고 박준신 동지는 무엇보다 가슴이 뜨거운 사람이었습니다. 척박한 철도현실을 가슴 아파하며 동지는 노동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길에서 조합원과 함께 아파하고, 조합원과 함께 기뻐하며, 때론 조합원의 심장을 두드리며, 자신을 태웠던 불꽃같은 동지였습니다.
고 박준신 동지는 또한 누구보다 헌신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조합원을 위하는 일이라면 동지는 자리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어려운 때, 가장 힘든 곳에,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동지는 언제나 그런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해고의 아픔을 이겨내고, 복직의 기쁨을 누리기도 잠시, 동지는 또 그렇게 자신을 태우다가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고 박준신 동지, 동지는 떠나갔지만, 동지는 우리의 가슴속에 살아있을 것입니다. 동지의 열정과 헌신성을 우리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사람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자던, 동지의 그 염원을 우리가 이어가겠습니다.
고 박준신 동지, 가시는 길에 동지가 짊어지었던 무거운 짐, 근심걱정, 훌훌 털어버리시고, 이제는 편히 쉬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8. 1. 16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황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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