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민영화, 폭력으로 해결될까?
“조합원은 강고하게 파업투쟁 사수할 것”
정부가 민주노총 사무실을 침탈했다. 오전 10시경의 일이다. 정부는 경찰병력 6천5백여 명을 동원해 조합원과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가 지키고 있던 경향신문사 건물 출입문을 부수고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최루액을 난사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합원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경찰 폭력에 맞섰지만 6천5백여 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폭력진압이 시작된 지 4시간이 지난 지금 경찰은 경향신문사 건물 1,2층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합원의 완강한 저항에 막혀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도노조는 긴급 알림을 통해 “탄압으로 무너질 철도노조가 아니다”라며 “설사 지도부가 침탈당한다고 해도 파업을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이어 “조합원은 정부와 사측, 보수언론의 왜곡선동에 주의하고 파업대오를 강고하게 유지하라.”고 당부했다.이어 “파업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수서KTX주식회사의 설립을 취소하고 사회적 논의를 통해 진정한 철도발전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철도노조의 요구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밝힌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민영화가 아니다라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민영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지도부의 침탈소식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등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야4당은 경향신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민영화 저지 및 철도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정부에 대해 “수서KTX주식회사의 면허 발급 중단 및 국회를 비롯한 사회적 논의를 개시하라.”고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의 규탄집회도 시작됐다. 가장 먼서 충북시민대책위가 청주성안길 입구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또 잠시 후 부산, 대전, 영주, 호남 등 지역별로 규탄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지침을 통해 “경찰탄압으로 파업을 철회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파업대오를 유지하고 지역별로 열리는 규탄집회에 참여하라.”고 했다. 서지본 조합원은 경향신문사 부근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며 5시부터 경향신문사 앞에서 규탄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2일 저녁 [민주노총 침탈 규탄 및 철도민영화 중단 촉구 집회]
(서울) 15시 민주노총 앞
(대전) 17시,대전역서광장
(부산) 16시,부산시청
(충북) 14시, 청주성안길
(전북) 16시,전주오거리광장
(대구) 16시, 동대구역
(광주) 17시 새누리당사 앞
(순천) 17시 순천 국민은행 앞
(목포) 17시 목포역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