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0여 명 운집한 지본별 결의대회
“박근혜 정부는 졸속추진 멈추고 사회적 논의에 나서라”
총파업 첫날, 지부별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원동지들의 의지는 지본별 결의대회로 모아졌다. 추위를 앞당기는 겨울비가 내린 가운데 열린 총파업 승리 대회는 조합원동지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서울역에 결집한 5000여 명의 동지들을 포함해 부산 1900여명, 대전 1700여명 등 전국적으로 15000여 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석해 민영화 저지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14000여명의 참여는 파업 중인 12000여명의 조합원 외에 근무를 마친 조합원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숫자다.
철도노조 조직실은 시민의 불편의 최소화하기 위해 조합원 중 8500여명을 현장에 남겼지만 근무를 마친 조합원동지들이 결의대회에 참석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번 파업에서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필수인원으로 지정돼 파업 참석이 불가능 한 조합원 상당수가 근무를 마치면 바로 파업대열에 합류하거나 민영화 반대 선전물 배포 및 1인 시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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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겨울비가 서울역 광장을 촉촉이 적신 오후 2시, 서울역광장은 속속 집결하는 조합원의 열기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지 본은 지본 단독집회 사상 최대의 인원이 모였다며 총파업 열기를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파업 첫날의 두려움과 설렘이 뒤섞인 듯 조합원동지들은 서로의 눈빛을 확인하며 총파업 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엄길용 서울지방본부쟁대위원장은 “철도노동자가 총파업을 돌입한 지금 우리는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며 “나머지 절반의 승리를 위해 국민과 함께 민영화 저지투쟁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을 탄압할 경우 전면 총파업으로 맞서자”며 “이제라도 수서 KTX 민영화 추진을 중단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명환 중앙쟁대위원장의 결의는 한층 강고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열차를 멈추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정부는 단 한 번도 대화에 나서지 않았다”며 “철도노동자의 주장이 정당했음이 속속 밝혀지는 상황에서 공사도 이사회 국토부의 압력에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역 광장에 집결한 1천2백여 명의 조합원들은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과 사회적 논의 기구 구성 등을 요구하며 결사항전의 결의를 다졌다.
김성식 호남지본쟁대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한 정당한 투쟁에 나섰다”며 “국민의 뜻을 받드는 투쟁이기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역사와 국민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천7백여 명이 모여든 대지본은 10일 열릴 불법 이사회 개최를 규탄하고 저지하자는 결의로 넘쳐났다.
이날 대지본은 “단 한명도 예외없이 총파업 투쟁을 사수한다”는 각오를 다지며 “위원장의 명령없이 복귀는 없다”고 결의했다. 박종석 대지본쟁대위원장은 “철도민영화를 완전히 중단하고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을 포기하기 전에 투쟁을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 지원이 확고한 만큼 공공철도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밖에 영주지방본부는 동해, 영주, 제천지구별로 결의대회를 열고 지부별 총파업투쟁에 돌입했다. 또 부산지방본부도 1900여명이 부산역에 집결해 총파업투쟁 승리를 결의했다.
한편 이번 지방본부별 결의대회에는 철도파업을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들과 야4당이 참석해 철도파업을 지지했다. 922개로 구성된 민영화 저지 원탁회의는 10일 철도공사 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서울사옥과 대전청사에 회원단체를 보내 중단을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