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이틀째, 1만 조합원 총파업 사수
“공사 흑색선전에 주의합시다”
철도공사의 회유와 협박, 4천여 명의 직위해제에도 불구하고 총파업 대오는 오히려 늘고 있다. 철도노조는 서울을 비롯해 영주, 대전, 호남, 부산 등 전국에서 힘찬 총파업투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철도공사가 불법이사회를 강행해 수서 KTX 주식회사 설립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면파업도 불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인다.
철도노조 상황실은 “파업 이틀째인 10일 19시 현재 1만여 명의 조합원이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투쟁이 이어지면서 공사의 유언비어 유포와 흑색선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공사는 “복귀조합원이 늘고 있다”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 흔들림 없는 철도노동자의 총파업 대오를 깨보려는 얄팍한 술수다. 하지만 공사가 복귀 명단에 올린 제천역지부는 120여 명의 동지들이 힘찬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서울역지부의 총파업 투쟁도 견고하다.
조합원동지들은 “나 여기 있어요”란 인증샷을 속속 올리며 공사의 흑색선전을 폭로하고 있다.
철도노조 상황실은 “공사가 조합원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면서 00지부가 복귀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며 “흑색선전에 현혹되지 말고 문의할 사항은 지본별 상황실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19시 현재 조합원 동지들은 서울역과 동대구역 등 전국 주요역에서 촛불문화제를 벌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철도민영화를 막기 위한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국민지지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운수노련(ITF)은 10일을 ‘철도노조의 파업을 지지키 위한 국제행동의 날로 정했다.’며 한국대사관을 항의방문한 사진을 보내왔다.
이번 국제행동은 9일 태국국영철도노조, 뉴질랜드 RMTU노조를 시작으로 프랑스, 그루지아, 독일, 인도,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태국, 터키, 영국, 호주 등 ITF 산하 철도·운수 노조들이 참여했으며 각국 소재 한국대사관을 항의방문해 피켓시위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ITF는 영국·뉴질랜드·태국·일본 철도노조 대표자로 구성된 대표단을 11일 한국에 파견해 철도파업 지원과 한국정부와 철도공사의 노동권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전개한다.
한편 철도 파업을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성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야당 및 시민단체를 비롯해 일반 개인들의 지지 성명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 사회적 갈등으로 불거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또한 철도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철도노조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게시물이 크게 늘고 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9일부터 이틀간, 게시판에는 2천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파업 지지글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아무리 불편하고 힘들어도 철도 민영화만큼은 절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며 “철도노조원들께서 민영화 반대를 위해 파업하는 걸 누구보다 지지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음 아고라 서명운동에도 2만 7천 여 명이 넘는 국민들이 민영화 저지를 위한 철도파업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현재까지 아고라 철도파업 응원 서명운동에는 2만 7,748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등 SNS를 통해 철도 파업 지지 선언이 확산되고 있다.
- 서울차량지부의 파업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