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철도를 지키기 위한 총파업에 나서자!
철도노동자의 분노는 뜨거웠다. 30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열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는 서울 1800여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7천여 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석해 총파업 열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922개로 구성된 민영화 저지 원탁회의가 철도노조의 총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릴레이 시국선언, 미사·법회·기도회, 청와대·국토부 철도공사 항의 방문 및 규탄집회를 준비하는 등 국민행동에 나서기로 해 철도노동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10시 경 서울·부산·대전·영주·광주역에서 열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철도노조는 “10일 철도공사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철도분할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조합원동지들의 결정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명환 위원장은 2일 조합원 투쟁복 착용 및 주간농성, 5일 조합원 철야농성 등이 담긴 투쟁지침을 내렸다. 또 8일부터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비상상태를 유지하라고 했다.
<서울> 이날 엄길용 서지본쟁대위원장은 “단 한명의 예외도 없이 총파업에 나선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정부가 철도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을 탄압한다면 전면 총파업으로 전환할 것”이라 경고했다.
심상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국민을 등지고 재벌과 외국 자본에 국민의 발과 국민의 안전을 팔아넘기려 했다는 오점을 남기지 않길 바란다”며 “국회에서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해 힘쓰며 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를 재벌에 팔아넘기려... 매국노 아니면 뭔가”
<대전> 총파업 승리를 향한 조합원의 열기는 대전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대전역광장에는 1300여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석해 꼼수 민영화 추진 중단과 임시이사회 연기, 박근혜 대통령 공약이행을 촉구했다.
박종석 대지본쟁대위원장은 철도부설권을 미국에 팔아넘긴 매국노 이완용을 언급하며 “철도민영화 저지 투쟁은 단순히 민영화 저지가 아닌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투쟁이고, 진정한 애국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투쟁”이라 밝혔다.
경실련 이광진 처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분명 국민들의 의견을 묻고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누구인가”라며 박근혜 정권의 공약파기에 대해 규탄했다. 한편 대전 본사 앞에서 0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해투 동지들이 결의대회에 참석해 큰 박수를 받았다.
지부쟁대위원장 전원 삭발… 거리행진 벌려
<부산> 부산역광장에는 1500여명의 조합원이 가득 모여 총파업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이용석 부지본 쟁대위원장은 “국민의 재산인 철도를 지켜내기 위한 의로운 투쟁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총파업으로 민영화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부 쟁대위원장 전원이 삭발로 총파업 승리를 결의했다. 특히 부지본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남포동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철도민영화 추진의 부당성을 알려냈다.
<영주> 영주역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조합원이 집결했다. 김만호 영지본 쟁대위원장과 지부 쟁대위원장들은 삭발을 통해 총파업 승리의 결의를 확인했다.
김만호 쟁대위원장은 “철도민영화는 지역경제는 물론 지역노선을 파탄으로 몰고 갈 재앙”이라며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영지본 3천 조합원을 믿고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결의대회를 마치고 조합원들은 영주시내 곳곳을 행진하며 총파업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필승의 비결, 함께갔다 함께오자!
<광주> 총파업 투쟁의 열기는 호남본부에서도 확인됐다. 이날 김성식 호남쟁대위원장과 지부쟁대위원장들이 전원 삭발로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김성식 쟁대위원장은 “승리의 비결을 함께갔다 함께오는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 철도를 지키고 동지들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922개 원탁회의를 언급하며 “국민들이 철도민영화를 중단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제남 정의당 오병윤 진보당의원이 참석해 총파업에 나서는 철도노동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