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와 공공운수노조•연맹은 27일 16시30분 랙싱턴호텔에서 ‘한국철도의 미래를 위한 국제심포지움’의 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철도민영화를 우려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많이 참석했으며, 특히 정계 인사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유럽과 일본의 5개국 대표가 참석한 국제심포지움은 유럽, 일본 등에서 20-30년 전에 실시된 철도민영화의 폐단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과 함께 철도민영화를 막는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유공이나 한국통신 등 공기업 민영화로 막대한 이익을 가져본 정치인과 재벌에게 ‘신자유주의’는 포기하기 어려운 꿀이며 철도민영화는 반드시 풀고 싶은 과정이다. 철도노조와 공공운수노조•연맹은 이미 한번 선진사회에서 실패한 철도민영화 정책을 당시 고통을 겪어야 했던 당사자들의 증언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고, 나아가서 국민과 함께 권력과 재벌의 재물욕심을 멈추고, 공공재의 민영화를 종식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
한때 철도민영화를 추진했던 세계의 철도들은 그 폐단을 거울삼아 분열이 아닌 통합, 민간이 아닌 국가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철도민영화의 이론적 바탕이었던 ‘신자유주의’는 특정 재벌들에게는 막대한 이익을 안겨 주었지만, 세계경제는 파탄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후 ‘신자유주의’는 퇴보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후유증은 남아 세계 각지의 철도들은 철도민영화의 고통 속에 있다. 외슈타인 아슬락센(노르웨이)국제운수노련 철도분과 의장은 “한국철도와 마찬가지로 세계 각지의 철도가 고통을 겪고 있다. 변화하는 세계에 철도노동자의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 철도노조에서 오늘 개막하는 국제심포지움과 같은 노력은 매우 대단한 것이다. 나아가 세계 철도노동자가 소통과 유대를 키워야 한다. 국제운수노련이 소통과 유대를 만드는데 앞장서 노력하겠다”며 세계철도노동자의 나아갈 방안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철도의 미래를 위한 국제심포지움’의 개막을 축하했다. 정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은 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 재벌에게는 이익을 주고 국민에게는 이익에 역행하는 철도, 가스, 수도, 의료, 전력 등의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한국철도의 미래를 위한 국제심포지움’은 박근혜정부와 재벌들의 행보를 저지하고 국민들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철도민영화 반대투쟁의 새로운 방향 제시이며 나아가 공공재의 민영화를 막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또한 철도의 미래는 효율성이나 경쟁체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만주와 시베리아를 넘어 유럽에 닿는 대륙간철도에 그 진가가 있음을 강조하며 더큰 미래비젼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