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대구역 열차사고’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
대구역 열차사고 원인은 안전체계 미비와 인력부족
철도노조는 9월 4일 서울역에서 대구역 사고에 대한 철도노조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철도공사가 이번 사고를 개인의 잘못으로만 몰고가 땜질식 처방만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인적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에서는 승무원과 기관사의 ‘신호 오인이 있었다’라고 사고 경위가 발표됐지만 승무원의 순간적 오인이 사고로 바로 이어졌다는 것은 인적 오류를 보완할 안전장치가 미흡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 최정식 운전국장은 대구역 열차사고가 차장 및 기관사의 운전상의 과실만이 아닌 안전장치의 미흡 등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하였다. 몇 해전 대구역의 예를 들어 상행선의 경우 안전측선이 존재하여 신호를 오인하여도 사고가 나지 않았을 거라 주장하며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사실을 고발하였다.
이어 철도노조 김학경 운수국장은 이번 대구역사고는 국토부와 철도공사가 철도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꾸준히 구조조정을 추진함으로 인해 일어난 예고된 사고라고 꼬집었다. 또한 여객전무 등 시민안전의 최일선에 선 노동자들을 단순업무를 하는 노동자로 취급하며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안전교육조차 이수하지 않은 사람들을 현장에 배치하여 사고가 났으며 자칫하면 대형참사를 야기할 뻔 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구조조정의 최일선 책임자는 여객본부장이라며 하지만 최고책임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일선 대체 근무자들과 현장의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철도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열차사고로 인해 피해를 받은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