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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02 10:38
[위원장담화문] 분할과 파멸의 위기에 처한 한국철도가 우리를 애타게 부르고 있습니다.
 글쓴이 : 철도노조
조회 : 1,878  
   담화문 131202-2.hwp (16.0K) [71] DATE : 2013-12-02 11:09:58
[담화문]
분할과 파멸의 위기에 처한 한국철도가 우리를 애타게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 철도의 주인들이 결단해야 합니다.
 
꽃피는 4월부터 눈보라가 몰아치는 12월까지, 올해도 변함없이 철도민영화 저지 투쟁을 완강하게 벌여 온 조합원 동지들, 고맙습니다.
이 땅에 신자유주의 광풍이 몰아치던 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참으로 오랜 기간 동안, 철도를 시장에 내다 팔려는 정부와 국내외 자본의 탐욕에 맞서 철도노동자들은 철도를 지키기 위한 피어린 투쟁을 벌였습니다. 철도가 아직도 공공철도로 남아 있는 것은 철도노동자들의 완강한 투쟁과 희생, 헌신을 빼놓고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투쟁전통을 면면히 이어 나가야 합니다.
정부가 끝내 수서발 KTX를 분리하고 철도민영화를 강행하려고 합니다. 그들의 탐욕은 집요하고 횡포는 무지막지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일방적인 공청회를 막아보기도 했고 전직거부 선언도 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기자회견을 했고 토론회를 했습니다. 3차에 걸친 범국민대회도, 100만인 서명도 했습니다. 정치권에 민영화반대 특위가 꾸려지고, 27개 지역을 아우르는 범국민대책위원회가 활동하고, 전국적으로 지역 시․도의회가 민영화 반대를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철도에 대한 더러운 손길을 거두지 않습니다.
이제 철도의 주인인 우리가 마지막 수단을 결단해야 합니다. 공공철도․국민철도는 그냥 지켜지지 않습니다. 114년 역사의 철도를 지켜 온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들의 투쟁과 희생, 헌신을 요구합니다. 어떤 희생과 아픔이 있더라도 공공의 철도, 국민의 철도를 반드시 지켜냅시다.
우리의 투쟁은 가장 정의롭고 이타적이며 그래서 승리하는 투쟁입니다. 우리의 투쟁에는 털끝만한 이기심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것, 국민의 재산인 철도를 소수의 손아귀에 쥐어 주려는 협잡에 맞서는 투쟁이기에 국민적 지지를 받을 것입니다. 안전위협, 요금폭등, 지역불균형발전, 약자들의 교통복지 축소를 반대하고 서민들의 교통공공성을 지키는 투쟁이기에 서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입니다. 1%의 기득권층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지지하기에 우리의 투쟁은 정의의 투쟁이며 반드시 승리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들!
정부는 철도노동자와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힘만 믿고 철도민영화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탄압과 폭력을 믿고 일방통행하는 정권은 강하지도 않고 오래가지도 못합니다. 당당하고 자신있게 총파업투쟁에 나섭시다. 철도의 주인은 국민과 철도노동자들이며 철도가 위기에 빠졌을 때 결국은 철도노동자들이 지켜낸다는 것을 온 세상에 보여줍시다.
분할과 파멸의 위기에 처한 철도가 우리를 애타게 부르고 있습니다. 철도노동자들은 그 부름에 응답해야 합니다. 철도노동자들은 역사적으로 그 부름을 회피한 적이 없습니다. 철도와 철도노동자는 하나입니다. 철도가 죽으면 철도노동자도 죽습니다. 사생결단의 각오로 철도를 지킵시다. 2013년, 안하무인으로 날뛰는 부정의의 세력에 맞선 철도노동자들의 정의로운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2013. 12. 2.
전국철도노동조합 중앙쟁의대책위원장 김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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