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문]
철도의 운명을 건 피할 수 없는 대결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동지여러분, 총파업을 준비합시다.
지리한 장마와 타는 듯한 폭염속에서도 철도민영화 저지투쟁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계신 철도노조 조합원 동지들 감사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철도민영화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사장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채울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런데 사장후보들의 면면과 들려오는 이야기는 심각합니다. 지난 6월 26일 정부의 철도민영화방안을 결정했던 철도산업위원회에서 철도분할민영화방안을 강하게 주장하던 철도산업위원과 4대강사업으로 전국적 재앙을 가져온 인사가 사장후보로 유력시되었고 이들은 모두 국토교통부 관료출신이라고 합니다. 늦어도 이달 말이면 국토교통부의 추천과 대통령의 임명으로 철도사장이 결정됩니다.
‘민영화를 집행하는 민영화사장’이 철도에 점령군처럼 들이닥칠 것입니다. 민영화는 가속화할 것이고, 이에 반대하는 노동조합의 활동은 탄압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9월중 철도공사이사회를 개최하여 철도공사가 출자한 지분만으로 수서KTX주식회사를 설립하려는 국토교통부의 야욕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들!
상황이 어렵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지난 10여 년간의 민영화저지투쟁승리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정부에 맞서 가열차게 투쟁하고 있는 현장조합원들의 민영화저지, 민주노조 사수의 확고한 의지가 있습니다. 공약을 파기하고 철도산업을 재앙으로 몰아가려는 세력에 담대하게 맞서 나갑시다. KTX민영화저지범대위, 공공연맹과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와 야당들을 아울러 ‘민영화반대’를 기치로 단일한 전선으로 묶어내고 국민들의 지지를 지렛대로 삼아 철도노동자들이 더욱 힘찬 투쟁을 전개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제 국민의 철도, 공공의 철도를 지키려는 정의로운 철도노동자들과 국민무시, 공약파기로 철도재앙을 재촉하려는 불의한 세력과의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민영화사장’의 임명을 반대하고, 저지하기 위한 치열한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수서KTX주식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개최하는 ‘철도공사이사회’를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여 막아낼 것입니다.
박근혜정부에게도 분명히 경고합니다. 정부가 공약을 지키지 않고, 철도민영화 추진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철도노조는 ‘철도분할민영화’의 시작인 ‘수서KTX주식회사’를 저지하기 위하여 총파업에 돌입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들!
우리가 함께 결의한 2차 범국민대회, 안전운행투쟁, 휴일사수 등의 본격적인 실천투쟁 에 한분도 빠짐없이 동참해 주십시오. 9월 첫째 주에 수도권에 전국의 조합원들이 집결, ‘총회투쟁’을 전개하며 위력적 시위로 철도민영화저지와 총파업의 의지를 분명히 밝힙시다. 철도분할민영화 정책을 바꾸고 저들의 ‘수서KTX주식회사’ 출범일정에 파열구를 내기 위한 총파업을 실제로 준비해 갑시다. 위원장의 투쟁명령에 따라 언제든지 강력한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나갑시다. 힘차게 투쟁하고 반드시 승리합시다.
감사합니다.
2013. 8. 13
전국철도노동조합 중앙쟁의대책위원장
김 명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