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명의 인력충원도 없는 분당선 연장개통
<4명이 80km 왕복 보수> 수도권 전기, 건축조합원들이 신규사업에 필요한 인력충원을 요구하며 천막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왕십리역 대합실에서 농성에 돌입한 조합원들은 “분당선 연장개통이 10월 초로 다가왔지만 인력충원은 전무하다”며 “안전인력 충원없는 연장개통이 시민안전을 위협한다”고 규탄했다.
실제로 분당선과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3호선의 1개역 담당 전기통신 직원수를 비교한 결과 철도공사는 1.65명으로 서울메트로의 2.85명에 비해 크게 부족했다. 또 선로보수 인원도 턱없이 부족해 4명이 80km를 왕복하며 담당해야할 판이다. 여기에 1인 승무에 따른 기관사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전철역에는 안전담당인원조차 없어 노인·장애인· 어린이의 전철이용이 크게 불편을 겪고 있다.
사정이 이렇지만 공사는 ‘기존선 인력을 감축해 분당선에 투입하겠다’는 황당한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심지어 건축지부의 긴급노사협의 요구에 사측은 연장개통 전날인 ‘10월5일에 협의하자’는 무책임한 답변만 했다. 청량리전기 쟁대위원장은 “공사는 기존인력으로 돌려막기 땜질처방을 그만두고 남아도는 관리인력이라도 현장에 재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턴을 정규직화해 투입하는 것도 고려해야한다”며 사측을 압박했다. 한편 조합원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두 번에 걸친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1백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차량쟁대위, 보복인사 철회투쟁 돌입
서울차량쟁대위가 지난 9월18, 20일 긴급 조합원 총회를 열고 천막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지난 7월 복무감사에서 경고장을 받은 조합원이 2개월 뒤인 9월, 기습적으로 인사 조치됐기 때문이다. 출근거리만 무려 70km가 넘는 타 소속으로의 인사조치여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합원들은 ‘감사활동의 주요목적은 재발방지 및 예방에 있는데 2개월이나 지난 때늦은 인사조치는 가혹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서울차량 이상의 쟁대위원장은 “사규를 위반했다면 인사규정에 따라 소정의 절차를 밟아야지 기습적으로 단행한 인사조치는 징계보다 더한 보복행위”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징계는 아니고 징계성 인사조치”라며 회피성 발언만 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철도노조의 임단협 투쟁을 앞두고 ‘현장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고자 복직 쟁취’ 지부성명 이어져
철도공사가 ‘해고자 복직안건은 교섭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이를 비판하는 지부쟁대위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용산기관차쟁대위의 규탄 성명에 이어 구로차량, 서울차량쟁대위가 잇따라 성명을 내고 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성명에서 쟁대위는 “철도노사는 2004년 특단협에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고 2003년, 2005년 노사합의로 해고자를 복직시키기도 했다”며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철도공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용산기관차쟁대위는 “해고자 복직은 새로운 요구가 아니라 그동안 체결했던 합의를 이행하라는 것”이라 잘라 말했다. 구로차량쟁대위는 “철도 해고자는 조합원의 권익향상과 고용안정,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해 노동자에게는 죽음을 의미하는 해고를 감내하면서 싸운 사람들”이라며 “함께 웃으며 일할 수 있도록 원직복직을 반드시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서울차량쟁대위는 “서울지하철, 도시철도, 인천지하철이 노사합의로 해고노동자를 복직시킨 건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었다는 반증”이라며 “철도공사는 청와대 눈치보기를 그만두고 해고자 복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병은 조합원 통합진보당 탈당
지난 4월 총선에서 야권단일후보로 돌풍을 일으켰던 이병은(청량리차량) 조합원이 통합진보당을 탈당했다.
지난 22일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올린 ‘오늘 통합 진보당을 떠납니다’라는 글에서 이병은 조합원은 “지난 4∙11 총선 이후 많은 일들이 생겨 당의 이름으로 진보적 가치를 지역 주민들에게 또한 나 자신에게 동의받기에는 너무도 실망스런 일들이 보여졌다”며 “앞으로 더 반성하고 열심히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할 것이고 정치가 올바로 서 나갈 수 있도록 소통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오늘로서 통합진보당 여주양평가평 위원장과 당원으로서의 권한과 의무도 모두 내려놓는다”고 했다.
한편 이병은 조합원은 야권단일후보로 여주·양평·가평지역에서 4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정병국후보에 맞서 선전했지만 32.5%를 얻어 석패했다.
철도노조 주요일정
·9월 19일 : 이영익 위원장 현장순회 돌입
·9월 24일 : 철도노조 중앙 상황실 및 농성장 설치
·9월 25~27일 : 쟁의행위 찬반투표
·9월 28~29일 : 한가위 대국민 선전운동 및 공공철도 캠페인
* 7급 특정직 대전 본사앞 천막 투쟁
* 철도노조 전국운전지부 화물열차 단독승무 저지 사복투쟁(8월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