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의 ‘전보전직에 따른 특별승진’과 관련하여>
철도에서 차별과 배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
철도가 엉망이다.
밖에서는 국토부가 철도를 갈가리 찢어 민영화시키겠다고 독기를 품고 있고, 안에서는 철도관료들이 제멋대로 철도를 농단하고 있다.
지난 6월 철도공사가 시행한 전보 전직에 따른 특별승진 발령은 전체 철도노동자들을 아연케 했다.
대다수 7급과 특정직을 배제한 채 소수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승진이 철도 말고 도대체 또 어느 조직에 있는 일이겠는가? 혹시 이런 ‘특별’한 발상을 내놓은 자는 그 ‘특별함’을 인정받아 ‘특별’승진이라도 한 건 아닐까?
그러나 우리는 일반적인 철도노동자의 상식을 벗어난 이런 ‘특별한 발상’이야 말로 안으로부터 철도노동자의 가슴을 갈가리 찢어내 그것으로 철도를 서서히 그러나 철저히 질식사시키는 행위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니 이런 ‘특별한 발상, 특별한 사람’들을 철도에서 내몰지 않고선 철도의 발전은 요원한 일이 된다.
철도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배제와 차별은 제거돼야 한다.
이제 차별과 배제는 특별한 것으로 인식돼야 하며 오히려 스스로 이 사회에서 고립되고 배제돼야 마땅하다.
따라서 우리는 ‘전보전직에 따른 특별승진’과 관련하여 한국철도공사에 다음과 같이 정당하게 요구한다.
전체 철도인에게 조직에 대한 절망과 수치심을 준 ‘전보전직에 따른 특별승진’을 공식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
올 해 안으로 모든 7급 및 특정직 직원을 6급으로 전환하여 한국철도공사 내에서 더 이상 차별과 배제가 없도록 할 것.
문제도 간단하고 그 문제의 원인도 간단하며 해결책도 간단하다.
철도를 몰상식한 것에서 상식적인 것으로 바꾸자는 게 우리의 요구다.
이러한 상식적인 요구조차 받아줄 수 없는 조직이라면 우리는 그 조직의 뿌리를 캐고 들어가 봐야 할 것이다. 썩은 뿌리를 도려내는 것, 그것도 당연히 전체 철도노동자가 기꺼이 함께 할 몫이라고 우리는 굳게 믿고 있다.
2013년 7월 3일
김병선(일산열차지부장),김세훈(부산고속열차지부장),김영규(서울고속열차지부장),김영덕(동해역지부장),김영림(성북역지부장),김형태(부산역지부장),박정규(마산역지부장),박종선(영주역지부장),박준수(광주역지부장),방상윤(대전열차지부장),봉태앙(서울역지부장),배호상(제천역지부장),소경섭(여수고속열차지부장),오운용(대구열차지부장),오해승(익산열차지부장),유성하(천안역지부장).이경락(구로열차지부장).이덕렬(수원역지부장),이미룡(대전역지부장),이시범(용산고속열차지부장),이윤호(순천역지부장),이종훈(영주열차지부장),이재호(김천역지부장),이한길(익산역지부장),임병주(청량리열차지부장),최병화(영등포역지부장,최익수(대구역지부장),황정우(청량리열지부장)
전국운수지부장일동(가나다순 연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