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문>
투쟁은 이제부터, 철도노동자의 반격을 시작합시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철도공사가 교섭을 파탄 내더니, 며칠이 지나지 않아 50명에 가까운 철도노동자를 파면, 해임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노동조합 탄압에만 골몰해 1인 승무, 검수업무 이관 등 안전환경을 조성하자고 호소한 조합원마저 파면, 해임에 처하는 철도공사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철도공사 경영진의 머릿속에 노조탄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철도공사는 파업복귀 뒤에도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 파업상황을 정리하기보다는 130명 해고, 160억 손배, 116억 가압류, 조합원 강제전출 등의 노조탄압으로 일관하였습니다. 또한, 공기업 정상화라며 단협개악안을 들이밀어, 오랜 투쟁으로 만들어온 것들을 후퇴시키고 직원들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번 임금협상과 보충협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든 머리를 맞대 합의안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던 노동조합에 일방적인 단협개악안 수용을 강요했고, 노동조합의 요구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행담보도 해줄 수 없다며 의견 접근된 내용조차 뒤집어 교섭을 파탄냈습니다.
철도공사 경영진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민적으로 안전문제가 화두임에도 지금까지도 철도안전에 대한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수서발 ktx 분할에 이어, 인천공항철도 매각, 화물 자회사 분할 등 철도산업을 찢어놓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공사의 실수로 발생한 성과급과 월액여비 반납사태에 대해서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현장조합원에 미안한 기색도 없이 수수방관해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공사 경영진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식 같다던 철도노동자들은 안중에 없고, 철도산업의 비전도 없이 노조탄압과 자리보전에만 열심인 그들에게선 더는 철도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꿈을 실어나르는 열차’는 오로지 철도노동자의 눈물과 땀으로 달려왔습니다. 수많은 선배의 눈물과 땀 그리고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조합원 동지들의 힘으로 만들어 온 것입니다.
민주철노는 탄압에 굴한 적이 없습니다.
정부와 공사의 탄압은 극에 달하겠지만, 그것은 곧 자신들의 위기의 다른 표현이며 탄압이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들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철도노동자는 큰 숨으로 호흡을 가다듬고 이제 반격을 시작합니다.
7월, 8월 가장 뜨거운 여름을 동지 여러분들의 민주노조 사수, 철도안전 확보, 단협 개악 저지의 더 뜨거운 열기로 사측의 탄압을 돌파해 나갑시다.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노동조합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동지들 고맙습니다. 동지들의 지지와 신뢰만이 우리 노동조합이 민주노조 깃발을 휘날릴 수 있는 믿음직한 힘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무더위에 건강하시고 철도현장과 투쟁의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 7. 9
전국철도노동조합 중앙쟁의대책위원장 김 명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