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회의 개최해 의견 수렴, “당면 현안 해결에 최선 다할 것”
철도노조 26대 집행부(김영훈 위원장, 이명식 수석본부장, 박종원 사무처장)의 바쁜 행보가 시작됐다. 당선 다음날인 24일, 긴급 의장단간담회와 전국지부장회의를 통해 교섭방침을 논의한 노조는 철도공사와 ‘2014년 임금 및 현안’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본교섭에서 노조 대표교섭위원인 김영훈 위원장은 “이번 교섭을 통해 상호간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을 강조하고, “노사간 진정성을 가지고 교섭에 임하고, 조합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공사 대표교섭위원인 최연혜 사장은 “철도노조 26대 집행부 출범을 축하”하고 “철도공사가 부채와 관련해서는 초과 달성하고 있으며, 방만경영 개선과제도 노사간 교섭을 통해 하루빨리 타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금교섭에서 노조는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 2014년 임금요구안(△호봉승급분 제외 3.5% 인상, △정년연장, △통상임금 확대 △특별업무수당 지급 등)을 제기했다. 이에 철도공사는 기획재정부 지침을 들어 △2014년 임금은 호봉승급분을 포함 1.7%(호봉승급분 제외시 0.3%) 인상, △평균임금 산정 시 정부경영평가 성과급 제외, △결근자 보수 무급, △성과급 전년도 연간 평균 월 기본급(1/12) 기준 등 4가지 입장을 제출해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현안에서 그간 노사간 계속 쟁점이 된 ‘평균임금 산정기준 문제’ 등은 25일 개최(10시) 예정인 실무교섭에서 노조 및 공사가 구체적 내용을 제시하고 교섭하기로 했다. 실무교섭에는 노사 각 4명(△노측-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 교섭위원 2명, △사측-경영지원본부장, 인사노무실장, 인사기획처장, 노사협력처장)이 참석해 실질적인 교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서로 확인했다.
이날 본교섭에는 노조측 교섭위원으로 김영훈(위원장, 대표교섭위원), 이명식(수석부위원장), 박종훈(사무처장), 박종선(서지본)· 박태엽(대지본)·이성계(호지본)·장량덕(부지본)·김병홍(영지본) 지방본부 본부장과 왕진산·이용기 교섭위원 등이 참석했다. 공사측은 최연혜(사장, 대표교섭위원)을 비롯해 부사장, 안전·여객·기술·사업개발·경영지원 본부장과 인사노무실장, 인사기획처장, 노사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지부장 회의 열어 의견 수렴
조합원 손실 없게, 조합원 의견 반드시 물을 것
한편 선거운동 중 ‘평균임금 산정방식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는 조합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4일 긴급하게 의장단회의(10시)와 전국지부장회의(14시)가 용산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회의에서 지부장들은 교섭을 진행할 경우, 평균임금 산정방식 변경시 발생하는 퇴직금 손실보전 방안에 대한 재원확보 방안 및 지속성, 시간외 수당 지급 불평등, 신입사원 연봉제 철회, 지난 합의 사항에 대한 경과조치 및 이행 등 공사가 제시한 내용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확인을 주문했다. 특히 시간외 근무, 연가촉진 등과 관련해 현장의 노동강도 강화로 이어지는 것과 관리자들의 과도한 시간외 업무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도 주문했다.
또한, 비록 정부와 철도공사가 10월 28일까지 가짜정상화 방안을 완료할 것을 압박하고 있지만 조급해하지 말고, 방만경영의 진짜 주범을 밝히고 현안 문제 해결 등을 공세적으로 제기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추석 이후 현장 조합원을 괴롭히고,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공사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명확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노조는 이날 지부장회의를 통해 현안 관련 교섭을 우선 진행하되, 조합원에게 손실이 가지 않고 조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교섭을 진행하고, 교섭 진전이 있으면 ARS 등의 방식을 통해 현장 조합원 의견을 사전에 묻는 등 사전 조합원 의견 수렴절차를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