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조합원의 축제가 다가온다”
-투표 참여로 노동자의 힘과 저력를 보이자!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민주노총은 지난 1995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위원장 등을 조합원 직접투표로 선출하는 임원선거를 3일부터 5일까지(단 투표소별 투표율이 50%에 미달할 경우 9일까지 자동연장) 실시한다.
유권자만 67만여 명이고 선거에 참여하는 사업장도 2만여 개나 된다. 공직선거를 제외하면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는 선거라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총 6개 지역본부와 철도노조가 속한 공공운수노조 임원 직접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민주노총 직선제는 10년 전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거 비용, 선거인 명부의 신뢰성, 부정선거 시비 등의 우려로 오랫동안 시행되지 못하다가 1년 전부터 준비한 끝에 올해 직선제를 치르게 됐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최초의 직선제 지도부로 민주노총의 새로운 20년을 꿈꾸는 벅찬 시작”이라며 “우리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가능성과 지도력을 창출할 것”이라 밝혔다.
8기 임원을 뽑는 민주노총 선거에는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등 세 명이 띰을 이뤄 총 네 팀이 출마했다. 철도노조 조합원도 공공운수노조와 민주노총 서울, 대전, 부산지역본부 선거에 출마했다.
또한 조상수(청량리전기) 조합원은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후보로 김애란(의료연대) 사무처장 후보와 이뤄 상대후보인 최준식(위원장 후보/한국가스공사), 진기영(사무처장 후보/전국건설엔지니어링) 동지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민주노총 대전 본부장 후보에 이대식(대전역), 부산 본부장 후보에 김재하(부산기관차) 조합원이 출마했으며, 송호준(서울정보통신)조합원은 민주노총 서울본부 사무처장 후보로 출마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후보는 조합원 직선 선거를 “정부와 경영진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빠짐없는 참여로 투쟁과 연대의 힘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어 “8년간의 산별활동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연대를 복원하고 철도분리 민영화, 근속승진 폐지와 연봉제 도입 등 가짜 정상화 2단계를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늘어만 가는 비정규직의 조직화와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사회변화 운동을 제안했다.
조상수 조합원은 1999년 입사(당시 철도청 망우제어, 현 청량리전기)해 2002년 철도노조 정책실장을 맡아, 2003년 4·20합의와 6·28파업을 이끌었다. 이후 운수노조 사무처장,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기호1번 위원장 후보는 “15만 공공운수노조의 직접 선거에서 지난 집행부에 대한 평가에 기초해 미래를 그려야 한다”면서 “국민의 발이되는 철도노동자의 노동과 민영화를 저지하는 철도노동자의 투쟁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코 앞에 닥친 2단계 가짜 정상화 투쟁은 공공기관 노사관계의 특수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버티기 대신 한판 승의 투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준식씨는 한국가스공사지부장 출신으로 2002년 철도가스발전 3사 공동파업 당시 비대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조합원들은 “직접선거로 위원장을 뽑는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면서도 “직접선거가 처음이고, 후보자간 차별성이 두드러지지 않고, 후보도 낯설어 후보를 고르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위원장은 재적 조합원 과반수 투표에, 투표자 과반 득표로 당선이 확정된다.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1, 2위 후보의 결선 투표로 당선자가 확정된다. 결선투표 기간은 12월 17일~23일이다.
<직선제 교육 동영상> 직선제로 새롭게 그립니다.